해 바뀜 인사
>> 친구 여러분들 편안히 잘 지내시지요,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
온 천지가 흰눈으로 뒤덮인 이곳, 아직은 춥다고 해봤자 영하 21도, 오늘밤엔 왠지 잠이 오질 않아 창밖을 내다봅니다. 가끔 오가는 차량 만 보일 뿐 걷는 이 하나없는 적막한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마지막 남은 달력 한 장이 서울 생각을 더욱 부추기고 있네요. 여긴 썰렁한 도시이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띄워 보려고 집집 대문 창문 마다 애써 달아 놓은 장식 등불이 그나마 참기 힘든 외로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아직도 시간 보내기 밤 일을 강도 높게 하면서 피곤한 몸 추스리느라 우리 카페에 자주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일 끝내고 새벽 2시 경에 저녁을 챙기다보니 생체리듬이 깨지더군요. 그래도 즐거운 맘으로 해 내고 있습니다. 자신이 대견스러울 만큼....................
지금 난 화려한 도시의 밤거리를 누비고 싶어서 꿈을 꿉니다 서울 장안의 밤 거리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어느 고층빌딩의 꼭대기 라이브 카페에서 술잔을 기울입니다 잔잔한 생음악을 들으며 혼자 앉아 자유함을 맘껏 누리기도 해 보고 친구들과 세상을 안주삼아 목청을 높이기도 합니다.
한적한 길 모퉁이 포장마차도 가 보고, 북적이는 광장시장 빈대떡집도 가 봅니다. 마음껏 소리내어 웃고 떠들며….
조용한 곳에 오래 살다보니 왁자지껄한 곳이 너무 그립습니다. 역시 세상 사는 맛은 시끌벅적해야 제맛이란 진리를 깨달으며...........
친구 여러분들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시를 뜻깊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포트 맥머리에서 쓸쓸남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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