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송년회 소식
캐내다는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다고 하던데 실제론 그렇지 않은가봅니다.
여기 인터넷신문이나 교민신문을 보면 캐나다의 대부분의 도시에서 실직 사태가 일어나고 이곳 포트 맥머리의 오일컴퍼니에서도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구조조정이 대단합니다 큰 회사 3곳에서 만 각각 수 만명의 근로자들을 고용하고 있었는데 요즘 각 회사 마다 약 절반 가량의 사원들을 해고하면서 실직자가 속출하고 있으니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 극약처방을 하고있는 셈이죠
사무실에 그 많던 인원이 감원돼 텅텅 비어있다시피 하다고 하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짐작이 되시죠?
국제유가가 50달러가 넘으면서 이 오일센드 개발을 서두르게 됐었는데 지금은 국제유가가 10년 전 최저 수준인 30달러 대로 내려갔으니, 엄청난 설비투자를 한 오일컴퍼니가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샌드오일은 우물에서 퍼 올리는 석유에 비애 채굴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지금은 생산하면 할 수록 손해니까, 생산을 사실상 하지 못하게 된 셈이죠. 국제 유가는 또 오르기는 하겠지만....
캐나다 전역의 부동산 경기도 나빠지고, 기업인, 자영업자들도 고객이 줄어 아주 어렵다 하고 하지만 여기 실직자들은 자기가 받고있던 임금의 80%를 2년동안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습니다. 그만큼 복지제도는 잘 돼있다고 보는데, 정부 재정이 이를 잘 감당할 수 있을지요
일반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면 수요가 줄어들어 물가가 내려가야 정상인데 물가는 또 얼마나 뛰고 있는지요.
여기서 팔고있는 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지금 우리 식구들이 먹고있는 쌀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일본 품종인 코쿠호(Kokuho; 國寶) 쌀인데, 10kg 들이 1포대에 C$32 한국환율이 1,100원 정도니까 10킬로 1포대에 35,000원. 요것이 작년 3월에는 16불 짜리였으니까 배가 뛰어오른 셈이죠
우유도 여러 등급이 있지만 가장 싼 것이 1리터에 1달러 정도였는데 지금은 1달러 60센트, 미국도 쌀값이 많이 올랐다가 요즘은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랍니다.
곡물가가 오르는 것은 한 때 국제유가가 급등하니까 수지맞는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기 위해 너도 나도 콩과 옥수수를 바이오디젤 원료로 썼기 때문이겠죠. 밀밭도 갈아엎고 콩과 옥수수 심는바람에 밀가루 값도 올라가고…
경기침체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세계경제 구조는 여러나가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기에 모든 나라가 다 경제를 잘 살려 나아가야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며칠 전, 새해 처음으로 밴쿠버의 오명근 친구와 통화했습니다. 통화할 때 여기 낮기온이 영하 27도 였는데 벤쿠버는 영상 7도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일 주일에 두 번, 집으로 찾아오는 문하생들에게 대금 지도를 하고있답니다. 명근친구는 우리 카페에 자주 들어와서 풍산이 올리는 여행 기록들을 잘 보고 있다며, 풍산에게 특별히 고맙게 연긴다는 인사도 잊지않았습니다.
여기는 겨울철에 스노우 모바일(Snow Mobile) 이라는 스포츠를 즐기는데 드넓은 설원을 무한 질주하다가 눈사태로 아까운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자주 생기네요. 스피드를 너무 즐기다가 이런 참사가 생기네요.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아래는 지난번 직장 송년 파티 때 찍은 사진입니다. 상반신을 다 내 놓은 젊은 여인네들의 복장이 이채롭습니다. 여기 여인네들의 파리 복장은 다 이렇답니다.
송년회 일시 2009. 01. 05 저녁 6시~ 02시 장소 : 포트 맥머리, 써우릿지호텔 컨퍼런스센터 (Sawridge Hotel & Conference Cen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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