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류 사회의 일면
우리 카페에 흥미있고 자극적인 글을 올려보려고 여기저기를 뒤져봤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있다고 해도 남의 기사를 인용한 글이니까 보람도 덜하고 … 하여간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제가 여기 온지도 벌써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아주 변두리의 작은 도시이지만 돈 따라 세계 각처에서 몰려든 색다른 인종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좋은 구경거리라 여겼습니다.
또 그동안 이곳에 우리 한국인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았지만 1년이 넘는 세월을 보내면서 곳곳에 감춰졌던 한국인을 하나 둘 씩 알게됐고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적지않은 한국인이 여기 서 살고있다는 사실도 알게됐습니다.
이 땅에 꿈에 부풀어 찾아 왔가가 다시 돌아간 사람, 또 돌아갔다가 다시 온 사람, 전 가족이 온 사람, 가족의 일부 만 온 사람, 처녀나 총각 홀홀 단신 찾아든 사람 그 사연도 가지각색입니다.
하지만 저는 정작 백인들 주류사회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여기 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주 아이들의 백인 친구들이 우리집을 방문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백인 가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습니다.
캐나다 주류사회를 이루고있는 각 가정의 부모들은 정상적인 경우가 드물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의 “백년해로” “검은 머리가 파 뿌리가 되도록:” 하며 굳세게 살아가는 참부모가 별로 없고 이혼과 재혼을 밥먹듯이 하는 부모를 가진 아동들이 제법 많다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어린 아이를 입양하는 가정도 많아지고, 입양된 사실을 입양된 아이나 남에게 거리낌없이 알리고 이런 일이 보편화 되다보니 친자식이건 입양 아동이건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건 그 존재가치와 대우가 매우 동등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데도 이 나라의 사회 구조가 잘 버텨낼 수 있을지 하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가정의 규범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하는 일들이지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이혼율이 재빠르게 늘고 있고, 더군다나 이혼녀들을 위한 전 남편 소생 자식의 성(性) 바꾸기가 허용됐다는 정황들로 보아 이혼과 재혼을 밥먹듯이 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여기도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그렇게 춥지않습니다. 매년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네요. 눈은 많이 쏟아지고 있습니다만 가끔 영하 8도 ~ 영상 2도 정도, 쇼핑몰엔 크리스마스 트리로 연말 분위기를 띄우고 있네요.
다음에 또 쓰겠습니다. 포트 맥머리에서 서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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