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잡것들의 도시 라스베가스

휘처라인 2017. 1. 16. 05:30

잡것들의 도시 라스베가스             

 2009.12.23. 11:38       

미국 네바다주 남동부 모하비 사막 가운데 1905년에 세워진 도시, 역사 짧은 도박과 환락의 도시...

 

마피아가 지배한다는 도시...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도시 중 범죄 발생율이 제일 낮다는 곳...

(이 날, 관광 가이드는 우리들에게 "모든 귀중품과 명품 핸드백을 마음 놓고 밤새도록 가지고 다녀도 좋다" 고 자신 있게 말했다.)

 

마피아는 고객을 철저히 보호하는 원칙을 지킨다, 일반인들은 마피아의 활동을 전혀 못느낄 정도로.

실질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 뒤에서 조정만 하고 ...

세무당국과 경찰은 완전히 그들 손에 들어왔다고 보는 게 상식이구,

그래서 요즘 우리의 강원랜드(??)는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

 

어떻든 카지노는 통념상 출입하는 개인의 모든 정보를 거의 알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개인의 정보를 수사기관과 함께 수집하고 관리하기 위해 딜러 옆에는 항시 정보수집용 웹페드라는 기기가 설치돼 있고....

 

이 도시에선 실제로 경찰이 잡지 못한 날치기 등 양아치를 마피아가 잡아낸 사례가 많다고 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어떤 양아치가 라스베가스에서 까불다가 마피아게게 잡히면 사막에 그냥 묻어버린단다, 머리만 내놓고...

40도의 뜨거운 땡볓에 전갈이나 방울도마뱀에게 물리고...짐승의 밥이 되고....  이렇게 마피아의 처벌이 잔혹하니 누가 감히...

범죄집단이 치안을 맡음으로 치안이 잘 유지된다고 하는 아이러니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또 이런 얘기도 전해진다.

박통에게 버림받은 옛날 중정부장 김형욱은 미국으로 정치적 망명을 하게됐는데

미국은 처음에 박통을 까발리는데 열중하는 김형욱을 민주투사라 여겨 보호를 해 주게 됐지만,

미국은 박통의 독재를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난처한 상황에 처하자 한미간의 중요성을 고려해....

결국 김형욱을 버리기로 하는데. 이 낌새를 눈치 챈 김형욱은 재빨리 라스베가스로 피신하게 되고....

 

김형욱이 한국에서 챙긴 돈이 많다는 걸 잘 알고있는 마피아는 김형욱과 마주 앉아 조건을 내건다. 

"우리가 당신을 보호해 줄테니

카지노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게임을 하면 된다" 하여 타협하기에 이르렀고...


김형욱은 이렇게 해서 신변보호를 받으며 얼마간 라스베가스에서 마음 편히 보낸다.

애가 탄 박통은 김형욱을 잡으려고 요원들을 라스베가스로 보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는데.......

 

마피아는 돈을 거의 다 날린 김형욱을 더 이상 보호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  그를 버리게 된다....

조폭의 특성상, 그 어떤 녀석도 잘 써먹다가 쓸모 없으면 주저없이 ....


'왼 손이 하는 걸 오른 손이 모르게' 내다 버린다는 걸 알았는지 몰랐는지....


세월은 속절없이 흘렀어도 김형욱의 행적은 영원한 미스테리로 남게 됐고.....    

아~  마피아...  "대부" 라는 영화에서 보았듯이 마피아의 잔혹상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혼자만의 위험한 생각이지만 그들 만이 이런 영구 미제사건과 미스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짐작한다.....

 

카지노는 정말 무셔운 곳이다.

 

그리고,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며 꽁초를 버려도 되고, 거리에서 술병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보기 드문 곳.

항공기가 하루에 800여편 뜨고 내리고, 연간 4천만명의 관광객이 쉴새없이 찾아오는 곳.......

 

그럼 여기서 이 도박과 관련된 세금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증을 풀고 가는 게 좋을듯한데,  

아래에 적은 세금에 관한 내용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글을 발췌한 것.

 

" 네바다주에 속해있는 라스베가스는 네바다주의 세율과 다르게 운영된다. 
라스베가스에서도 개인의 재산에 대한 재산세는 물론 있다.
집 한채 갖고 있으면 재산세를 일년에 약 $2,000 정도 내야 한다.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 카지노장의 슬롯 머신에서 거액의 돈을 땄다면
카지노장에서는 일단 전액을 지불하는데,
그 금액에 대한 W-2G라는 증거서류를 발행함으로 년말에는 그 소득에 대한 세금을 따로 납부하여야 한다.

관광객이 카지노장에서 슬롯 머신이나, 빙고등에서 큰 금액의 돈을 땄을 경우
지금 까지는 딴 금액의 30%를 세금으로 원천 징수하고 나머지 70% 만 지급했는데,
이 법도 바뀌어 2005년 1월부터는 비거주자라도 전액을 지급 받고,
고액 상금을 받은 것에 대한 증거 서류는 카지노측으로부터 미국의 세무 당국을 통해서

관광객의 해당 국가(한국)의 세무 당국에 보고하게 되어 있다.

즉 관광객으로 미국의 카지노장에서 돈을 왕창 땄는데,
세금 안떼고 몽땅 받아 한국으로 귀국했다면
한국에 돌아와 관활 세무서에 그 내용을 신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카지노장에서 블렉젝이나, 바카라등에서 딴돈은
세금에 관련된 서류도 없고 세무보고를 할 필요도 없으므로 세금에서 제외된다" 

 

 

미국과 달리

캐나다에서 로또 복권에 당첨되면 세금 한푼 없이 전액 받는다, 비록 관광객이라 할지라도...

만일 관광객이 큰 돈을 따면 당국에서 영주권 내줄테니 머물러 달라는 섭외가 들어오게 되고

일사천리로 영주권이 나온단다.............   (요건 오명근 친구한데서 들은 얘기)

 

 

또, 라스베가스에선

결혼과 이혼 수속이 아주 간단한 것으로 유명한데

해외 블로그가 광고하는  간편, 속성 결혼 (Instand Wedding) 및 이혼 대행한다요런 광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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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라는 엄숙해야할 의식과 절차도 도박판에서 행해지는 베팅에 불과하단 말인가. 

이 도시에서는 한 해 평균 15만회가 넘는 결혼식이 치러진다는데 그 중 30%가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하니 더욱 놀랍다.


절차도 간단해서 1명 이상의 증인만 있으면 되고 피검사는 생략하고...

외국 관광객은 출생을 증명할 수 있는 여권만 있으면 되고...

결혼증명서류를 발행해주는 기관이 다운타운에 따로 있고 발급시간은 밤 12시까지 연중 무휴로 해준다니 놀랍지 않은가,

 

그래서 이혼을 목적으로 각지에서 많은 잡것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일명 ‘이혼도시’라고도 불린다고....

하객을 불러 정식으로 하는 결혼식도 있겠지만,
자동차를 탄 채 앉아서 햄버거를 사 먹는 행위를  "드라이브 쓰루"  라고 하는데, 이런 식으로 인스턴트 결혼과 이혼을 할 수 있는 도시...
즉석에서 결혼증명서와 이혼 증명서를 떼 주고....

결혼비용은 55달러이며 현금 만 받는다니.....  통계에도 잡히지 않겠네그려

 

대로변 호텔엔 대부분 웨딩채플을 가지고 있으며, 다운타운 주변에서도 웨딩채플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도시 이혼법에는 이혼판결을 받으려면 네바다주의 거주자로 인정돼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네바다주에 단 6주만 거주하면 된다는데

바로 이 점이 라스베가스의 발전을 가져오게 된 계기가 됐다니 참으로 혀를 찰 일이다.

 

이 해괴한 도시의 역사를 알아보겠습니다.


역  사

1700년대 초에 에스파냐인(人)들이 부근 지역을 발견하였고, (인디언이 살고있었기에 발견은 아니고 침략...)

1855년 경에 모르몬교(敎) 지도자 브리검 영(Brigham Young)이 파견한 30여 명의 교도들이 요새를 짓고 농법을 지도하려 했으나


1857년에 인디언들이 요새를 파괴하였다.

1864년에는 미군이 베이커요새를 세웠다. 19세기 말까지는 소규모의 광업과 축산업을 하는 마을이었으나,

1905년에 남(南)캘리포니아의 샌페드로->로스앤젤레스-> 솔트레이크 시티를 잇는 철도가 완성되면서

            현대적인 도시로 건설되기 시작했고 건설노무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인구 증가를 가져온다.


1911년 3월 16일에 시로 승격 등록

1931년 도박이 합법화 되고

1931년 후버댐(47㎞ 동쪽에 있음) 공사가 시작되고


1936년 당시 세계 최대의 후버댐이 완성되고,

         풍부한 물과 고립된 위치 때문에 주변에 원자력위원회의 폭격·핵폭발실험장, 넬리공군기지,

         사격장 등이 입주하면서 방위산업이 도시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  후  :   영상 섭씨 3~ 40도, 연중 310여일이 맑은 날씨

자매결연도시 : 대한민국 경기도 안산시 (안산에도 도박장이 있는지, 무슨 교류를 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인  구 :     2007년 공식 통계는 60만명으로 확인 됐는데, 인터넷엔 달리 주장하는 이도 있는 등 제멋대로이다.

 

그럼 라스베가스로 떠납니다.

 

아리조나주의 그랜드 캐년에서 출발하려니 끝없이 펼쳐진 사막길을 온종일 달려야 했습니다.

 

삭막한 사막길이지만 빼어난 산세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막에서 굳세게 자라나는 식물들
 
 
 
사막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콜로라도강'을 건너는 관광버스에서 ...
 
 
시내에 들어서니 온갖 호텔들이 ...
 
 
웬 개선문(축소판)도 보이고....
 
 
에펠탑도 보이고....
 
 
 

 세계 각 도시를 본따 만든 호텔들이 지금도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뉴욕, 파리, 베네치아, 이집트를 본따 만든 호텔들 마다 무료로 펼쳐지는 화산쇼, 분수쇼, 보물섬 해적쇼도 볼 수 있고...

 

 

이 호텔 내부로 들어갑니다.

 

호텔 1층 내부에 자리잡은,  바깥처럼 보이는 거대한 종합 식당,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낮이나 밤이나 그 하늘 그대로...

그리고 거대한 명품 백화점들이 한 건물 안에서 이 식당을 에워싸고 있다.

 

 

이 호텔에 들어가 길을 잃고 몇 시간을 찾아 헤매도 쉽게 밖으로 나올 수 없다는 곳...

저 파란 하늘은 미술가들을 불러 직접 그려 만들었다는 천정......  곳곳에 이런 천정들이 만들어져 있다.  

 

 

초청된 미술가들이 그려 만들었다는 파란 하늘들....

 

 

 

호텔 내부 한쪽 구석에 흉내낸 베네치아..... 실제 강물처럼 물이 흐르게 만들었다....

 

백화점과 통로에 마련된 카페들....

 

 

여긴 또 다른 호텔,

호텔 내부에 꾸며진 갖가지 볼거리 중 하나인 화산쇼를 지켜보고 있다...

 

온갖 특이하고 거대한 농작물이 전시돼 있고....

 

  

어느 호텔이든 맨 아래층에는 카지노가 있어서 반드시 이 카지노를 통과해야만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

매캐한 담배연기가 코를 찔러 숨이 막힌다.

다녀보니 중심가 변두리에도 크고 작은 카지노가 즐비하다....    이런곳에 돈을 쏟아붓는 얼빠진 사람들이 도데체 얼마나 되길래....

 

밤이 깊었으니 바깥 야경을 둘러볼까요

호텔 앞에서 딱 5분간 펼쳐진 분수 쇼...  

 

 

 

거대한 종합 시장 내부에서 전광쇼를 펼친다기에......

 

우리나라 LG에서 납품했다는 500만개의 전구로 천정을 장식했다는 전광쇼 그림판..... 

LG를 선전할 목적으로 무상 납품했다는데..... 보시는 것처럼 그 LG의 간판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초라하기 짝이없었습니다.... 

그래도 광고효과는 있는듯...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삼성은 일본회사, LG는 미국회사로 잘못 알고있는 외국인이 60 %에 이른다는데 ...

이것도 해괴한 일....

 

 

지금부터 약 10분 간의 전광쇼가 거대한 아치형 천정에서 펼쳐집니다.

모두 밑에서 올려다 보고 찍은 겁니다

 

 

 

 

 

 

 

 

이튿날 새벽 아침 풍경,

 

영업용 택시들의 반발에 부딛혀 짧은 노선을 만들 수 밖에 없었던 스카이 트레인,

중심가 7개의 호텔 만을 서로 연결하고 있는 시설....

이용객도 별로 없고.... 이밖의 대중교통 수단은 어쩌다 운행되는 2층 버스가 전부....

 

 

 성조기와 프랑스 깃발이 펄럭이는 프랑스를 흉내낸 호텔 건물....

 

 

 

 

 

영업용 택시들

 

 

 지난 밤, 분수쇼를 열었던 호텔앞 호수 전경

 

최근 뉴스엔 우리나라 가수 "비"가 5억원을 받고 라스베가스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는데....잘 되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