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태안 별장의 겨울

휘처라인 2017. 1. 19. 15:36

태안반도 해안 별장에서             

 2013.02.04. 09:57       

이곳은 충남 태안군 이원면 음포길...  

태안반도 맨 꼭대기라 행정구역상으론 충남이지만 실제론 경기도라고 해야 할 겁니다. 코 앞에 화성시가 보이니까요  

 

바닷가 해송이 우거진 숲속에 자리잡은 아담한 집

작년 12월 말 경부터 이곳에 와 있습니다.  

누님 내외가 몇 달 미국에 체류해야겠으니 빈 집을 봐달라고 해서 ....

여긴 굴 양식장과 염전이 많은 곳입니다.

 

혼자 있으니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혼자 사는 데 익숙해져 있으니 더욱 그러하구요...

TV보기, 웹서핑, 등산, 세 끼 챙겨먹기로 소일하고 있구요

이 달 말 경 서울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이 집엔 몇 달전 설치된 지열난방 설비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집 베란다에서 앞을 바라보면 맞은편에 아주 작은 음포해수욕장이 보입니다.

정면 소나무에 가려진 팬션 두 채가 보이는 곳이 음포해수욕장입니다.

몇 년 전 태풍으로 이 집 베란다가 날아가고 유리창이 파손된 일도 있습니다.  

 

그러니 샘물이 있는 무인도라고 해도 태풍때문에 집 짓고 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닐거란 생각이 드네요

 

 

 

집 주변을 둘러볼까요

태안반도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어서 동쪽 해안의 양식장과 염전을 빼곤 모두가 해수욕장이라고 해야할 정도네요.

태안반도 동쪽이 그 유명한 가로림만 입니다.

박통이 국보(國寶)라 여기던 오원철 경제수석의 가로림만(加露林灣) 프로젝트가 되살아날 수 있을까요.

20만톤급 대형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동북아 최대의 허브항과 공업기지를 건설한다는.......

 

 

 

 

 

 

 

 

 

 

 집 주변 이곳 저곳엔 팬션들이 자리잡고...   겨울철엔 대부분 문을 닫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에서 내뿜는 피톤치드향이 느껴지시나요....

 

이번 당나귀 신년모임을 위해 이곳에서 잠시 떠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