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화려함의 극치라는 이탈리아 두오모 대성당

휘처라인 2017. 1. 23. 15:39

화려함의 극치라는 이탈리아 두오모 대성당             

 2015.01.13. 05:58      

밀라노의 두오모(Duomo; 대성당의 뜻)앞 광장에 도착했을 땐 오후 5시,  캄캄한 저녁이라 사진이 이모양입니다

 

(화려함의 극치를 보시려면 인터넷 검색을 해보셔야겠어요)

 

 

두오모 광장의 밤풍경 

 

 

 

 

 

아래는 두오모 광장 한편에 있는 "빅토리아 엠마누엘레 2세 겔러리아" 건축물 내부의 모습.

 

이탈리아의 통일을 기념하기 위한 건축물이라는데,     이 건물은 1877년 완공된 아케이드형 쇼핑센터랍니다.

 

 명품샵, 레스토랑, 카페 등이 있습니다.

 

 

타일 바닥에 그려진 황소의 급소를 밟고 한바퀴 돌면 아들을 낳거나 행운이 온다고 해서 너도 나도...

 

 

 

 

 

(화면이 흐린 점 양해바랍니다)

 

다음날 아침 밀라노에서 일정대로 남프랑스의 지중해변  '니스(Nice)' 라는 아름답다는 해변도시로 가고 있었죠 

순찰차가 아스팔트 길을 가로막고 서 있었습니다.  전 날 내렸던 폭우로 산사태가 나 통행이 금지되었다면서...

 

인솔자가 여기 저기 검색을 해봐도 행정서비스가 느려터진 이곳에선 언제쯤 통행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알 수 없기에 가까운 이탈리아 해변의 작은 해변 마을로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이탈리아 반도 북서쪽 프랑스 경계, 지중해변의 어느 식당

 

 

 

 

 

 

피자의 종류는 이것 저것 많았는데,  일행 중 8명이 모여 먹은 식대는 우리 돈으로 20만원 정도. 

 

 

 

 

바다 풍경은 그럴듯해 보였으나 바닷물 빛깔은 우리의 서해바닷물 보다 훨씬 탁하더군요

 

바닷가라면 조개껍질이나 굴껍데기, 따개비, 하다못해 떠밀려 온 해초 중 한가지라도 있어야 할텐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중해(地中海)라면 글자 그대로 '땅 한가운데 있는 바다' 라는 뜻인데 지도를 보면 사실상 사방이 막혀있는 바다죠.

 

바다물은 태풍과 같은 자연의 힘으로 끊임없이 소용돌이 치면서 순환해야 썩지 않는 법인데 ...

게다가 지중해 주변 국가에서 쏟아져 나오는 오폐수와 폐기물 처리는 제대로 하고있는가 라는 의문이 생기죠.

어디 그뿐이겠습니까,  바다 밑바닥에 버려진 오물들은.....  

 

이번에 가 본 지중해변 어느 곳이나 바다에 생명이 보이지 않는 까닭을 뭐라 설명해야할지 암담하네요. 

아마 육지에서 쏟아져 내려오는 석회질 강물에도 원인이 있을 겁니다.

 

번성했던 유럽이 점차 기울어 가고 있다는 예감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밀라노 변두리 호텔에 투숙, 호텔 방에선 옆방의 소리가  모조리 들리더군요

 

 

 

 

아시는 대로 유럽의 대부분 국가에선 엘리베이터에 표시되는 층층의 문자를

로비가 있는 1층은 0 또는 L 이라 표시하고, 영국은 G, 독일은 E,  이태리 T 등으로 표시한다네요.  

 

서부유럽은 대개 110볼트의 전압을 쓰고 있다기에 떠나기 전

용산 전자상가에서 '세계용 커피포트' 500cc 짜리 1개와 아답터 2개를 따로 준비해 갔습니다.

 

이탈리아 호텔 로비엔 의례히 피아노가 놓여있구요. 

 

 

 

우리 음식이 먹고 싶을 땐 호텔방에서 반드시 생수를 끓여 컵라면을 몰래 먹어야 한다는데

신김치와 소시지를 넣어 먹으면 환상의 맛이죠,  먹고 나서는 환기를 꼭 시켜줘야 벌금을 면한다나...

 

 

호텔 옆 이른 아침,  어제 내린 폭우가 개울 바닥을 뒤집어 놓았죠.

 

개울 물은 우유빛에 가까운데, 유럽은 물 속에 석회질이 많아 그렇다는데.

살균, 살충의 성분이 있는 석회질의 물 속엔 생명이 살 수 없죠.

 

유럽 사람들은 담석증과 하지 정맥류, 어깨 구부러짐 질환 등에 시달린다는데,

요즘엔 우리나라로 원정 치료를 하러 가기도 한답니다.     

 

석회질 물 때문에 난방 파이프가 자주 막혀  난방 시설도 배관식이 아닌 전기 난방을 써야 한답니다.   

 

500밀리 한 병에 2유로(한국돈 3천원 정도) 하는 생수를 반드시 사 먹어야 하고.

편의점에선 1.8리터 한 병에 2유로 하는 곳도 있지만 물맛이 형편없는 곳도 있습니다.  

생수라고 다 믿을 수 없다 하구요.

 

 

유럽 사람들이 이같은 환경에서 그동안 어떻게 살아오며 나름 문화의 꽃을 피웠는지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공짜 화장실은 호텔과 식당 외에는 거의 없어 공중화장실을 써야하는데, 0.5 유로 ~ 1유로의 돈을 받구요.

구식 건물들을 그대로 쓰고 있어서 우중충하고 답답하고, 도로의 절반은 주차장인데, 

주차난으로 주민들이 도시를 떠날 정도라고 하니....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가 천국이 아닐 수 없죠

이 땅 어디든 파이프만 박으면 좋은 물이 나오는 삼천리 금수강산...

어디서든 한 두시간 정도만 가면 동해의 푸른바다, 남해의 절경, 서해의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니까요 

 

 

 

프랑스 말로 비데(Bidet)라는 위생기기는 17세기 프랑스에 가장 먼저 등장해 귀족계급들이 이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데,    지금 이태리 호텔엔 전통 구식 비데가 설치돼 있는 곳도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세면대 옆에 낮게 설치된 것이 비데라는데, 

 

인솔자의 설명에 따르면,  

여름철 관광객이 오면 이 구식 비데에 수돗물을 채운뒤 과일을 담궈 시원하게 보관하는 해프닝이 종종 발생한답니다.

 

 

 

모나코로 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