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22일 (목요일)
무릎 관절이 불편한 친구의 갑작스런 제안으로 남산공원 산책에 나섰습니다.
장충동에서 일반버스를 타고 서울타워 밑에서 내려 정상까지 오른다음
북쪽방향, 그러니까 옛날 숭의여고가 있던 쪽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서울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정상으로 오르는 중국 관광객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우리 말을 하는 사람들은 찾기 어려웠고 거의가 중국말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서울타워 밑에서 기념촬영에 몰두하는 관광객들
대전에 있는 한밭장애인자립센터 의 봉사자들이 나와 장애우들에게 자물통을 나눠주고 있네요
관망대 아래에서 타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도 보이고
예전엔 못봤던 봉수대(烽燧臺)도 보였습니다
성벽 아래로 내려갑니다
정상 주변엔 예전에 못봤던 성벽과 도로가 새롭게 단장돼 있어서 한결 보기 좋았습니다
예전 정상 부근에 무질서하게 걸려있던 자물통들을 모두 철거하고
아래 쪽 한 모퉁이 일정한 곳에 새롭게 단장해 놓은 자물통 전시대
저 자물통이 사랑을 붙잡아 줄 수 있다면 ....
큰 예산을 들였나봅니다
관망대
희뿌연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중국과 몽골 사막의 영향때문인가요
한양도성 주변의 사적(史跡)을 발굴하고 있는 현장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아련한 추억이 스쳐갑니다
서울역 맞은 편 힐튼호텔 뒷쪽에 복원한 한양도성의 일부
그야말로 남산공원은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해있는 상전벽해(桑田碧海)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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