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숨겨진 이야기, 성읍민속마을
성읍 민속마을(Folk Village) 표선면 성읍리는 원래 제주도를 3곳으로 쪼개어 통치했을 때(1410-1914) 세종 5년에 지정된 정의현의 도읍지였다는 특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옛 민가, 향교, 옛 관공서, 돌하루방, 연자방아, 성터, 비석 등의 유형 문화유산과 중산간 지대 특유의 민요, 민속놀이, 향토음식, 민간공예, 제주방언 등의 제주도 옛 민가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아래 글은 이번에 이 마을의 농민후계자로부터 들은 얘기이다.
마을 사람들이 즐겨먹는 빙떡 빙떡은 정기떡 이라고도 하며, 메밀 만두피에 무 썬 것으로 속을 넣어 만든 전병인데, 이 떡의 유래는 몽골의 지배 하에 , 주민들에게 독성이 있는 메밀을 의도적으로 먹이기 시작했는데, 요망진(영특한) 주민들은 이 메밀 독을 없애려고 중화작용을 하는 무를 썰어 넣어 먹었다고 전해짐. (실제로 메밀을 며칠간 계속 먹으면 얼굴이 퉁퉁 부으며, 메밀묵을 만들 때 물에 오래 담가놓는 것도 독성을 없애기 위한 수단인 것.) 여기 주부들의 주업은 식당 일 이 작은 마을에만 50여개의 식당 있다는데, 관광객이 많이 몰려들다보니 식당도 성업 중이라 주부들의 주업은 식당 허드레 일이며, 오전 11:0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 3시간만 일하고도 90만원의 월급을 받는다니 후한 셈이다. 구렁이 뱀 독벌레 많아 초가집이 많아서인지 구렁이, 뱀, 지네 등이 많은데 구렁이는 터줏대감이라 절대 안 잡는다고 하며, 뱀을 쫓기 위해 집 주변에 봉선화를 많이 심는다고. 굼벵이로 큰 소득 올려 초가지붕은 볏짚을 안 쓰고 억새풀로 엮어 올리는데 가을엔 굼벵이(장수풍뎅이 애벌레) 사려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하는데 한집 당 반 드럼통은 잡으며 1마리당 5천원씩 한다고. 엄청 큰 굼벵이라서... 주업으로 손색이 없다고, 4~5월에는 고사리 철이라서 관광객이 몰린단다. 영화 엑스트라로 짭짤한 수입 이 지역은 영화 촬영이 많은 곳이라 현지에서 엑스트라를 고용하는데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입도 짭짤하단다. 화대(花代)가 아니라 ... 제주에서 한 때 경주용 종마(씨말)를 29억원이나 들여 수입해 왔다는데, 요 녀석 성병 치료하느라 1년 반을 허비했다나, 부지런히 씨를 뿌려야 본전을 뽑고 수익도 생길 텐데 성병이 걸려 생돈을 까먹고 있었으니, 수입할 때 건강진단서 조건을 왜 안 붙였나 몰라, 클레임을 걸던가...
하여간 요즘은 씨 뿌리느라 정신없이 바쁘다고, 1회에 1천만원 이상을 받는다고 하니 이 돈은 화대(花代)가 아니라 벌값 또는 나비값 라고 해야 하겠네.
★...국내 반입 종마(種馬)로는 최고가인 29억원에 들여온 한국마사회 제주경주마목장의 씨수말 ‘엑스플로잇’(사진)이 성병에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경주마 생산농가들이 술렁이고 있다. 제주경주마목장은 엑스플로잇이 지난달 23일부터 접촉성 생식기 질병인 음부발진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주마목장은 발병 사실이 확인된 뒤부터 교배를 중지했으나, 엑스플로잇은 이전까지 모두 45마리의 씨암말과 61차례 교배했으며 이 가운데 5마리의 암말이 같은 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플로잇과 교배한 뒤 같은 증세를 보이는 암말들이 모두 일주일 전에 교배한 말이고 이 병의 잠복기가 7일 정도인 점을 들어 엑스플로잇이 씨암말을 통해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종마 자료출처 : 다음카페 '삼삼Family') 상품화 된 조랑말뼈 뼈를 생산하기위한 조랑말 1마리 값은 대략 200만원인데 이 중 말뼈 값이 120만원(특히 사지(四肢)말뼈라야 제값을 받는다고) 살코기 값이 80만원을 쳐 준단다. 말뼈는 호랑이 뼈와 마찬가지로 통뼈라서 국물을 우려내지 못하여 가루로 만들어 먹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말고기는 정력증강 식품으로 일본 어느 관광지역에도 팔고, 서울에도 제주 말고기를 파는 쇼핑몰도 많고 전문 식당도 많다는데 아직 못가 봤으니 할말은 없고. 또 말뼈를 복용할 때에는 시금치를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근거가 무언지.... 글루코사민은 2~3년 먹어야 효과를 본다지만 말뼈는 2~3개월 먹으면 효과를 본다는데, 글씨... 장가 못가는 젊은이 많아 토박이 처녀는 매우 드물고, 육지 처녀 섬으로 들어와 봐야 얼마 못가 견디지 못해 도망가기 일쑤여서 육지 여자 환영 못한다고, 수입한 처녀들도 견디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라서 이혼남도 많다는데 왜 그런지 안타깝네요. 남근 숭배사상과 관련이 있을까. 보댕이과 조쟁이의 궁합이 안 맞나.. 제주는 전통적으로 대부분 해녀인 씨어멍(시어머니)이 병들어 들어 눕지 않는 한 어멍밥(며느리 밥)을 절대 안 먹는다고 한다. 시어머니가 스스로 해결하기 때문에 며느리 시집살이도 없다는데 왜 그럴까요. 개발제한 구역이라서 집수리나 지붕개량 일체 못하고 그 대신 정부에서 유지비조로 보조금을 준단다. 그러나 지붕개량한 곳은 보조금이 없단다. 이 마을 이장님의 판공비는 연봉 2천만원이 넘으며, 내년부터는 제주 자치도의 정책변화에 따라 이 민속마을은 둘러보는 관광이 없어지는 대신 ‘민박형태의 가족체험마을’로 바뀐다고 한다. 어떠하든 이곳은 여러 형태의 수입원이 많아서인지 초가삼칸에 사는 부자가 많으며 뭉치 돈이 많이 돌아다닌다고, 이곳 땅값은 평당 1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단다. 내륙 촌 지역인데도. 제주자치도는 외교 국방을 제외한 모든 살림을 스스로 챙겨야하는데, 중앙정부에서 세운 해군기지의 설치계획은 외침을 막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침 흘리는 떼넘도 있고, 명실 공히 선진 해양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현돼야 할 것이다. -서진원-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멕시코의 해변 휴양도시 칸쿤으로 떠납니다 (0) | 2017.01.12 |
---|---|
금산군의 어느 농원에서 카페모임을 진행하는데 (0) | 2017.01.10 |
제주기행(2) 제주의 슬픈 역사 (0) | 2017.01.10 |
제주 기행(1) (0) | 2017.01.10 |
캐나다 견문록 마지막 글입니다 (0) | 2017.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