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2011.08.11
1년 7개월간의 늦깎이 회사생활 끝내고 7월 말 서울로 아주 올라왔습니다.
오자마자 미루고 있었던 건강검진을 위해, 명동에 있는 서울중앙클리닉에서 기본검사와 함께 위와 대장내시경검사, 복부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장기는 그런대로 더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우선 혈압과 당뇨에 이상이 없으니 10점 만점에 7점은 되겠으나, 위염이 한 곳 있고, 신장에 물혹이 있으나 관찰대상이고, 대장의 용종도 두 개를 제거했고, 전립선도 비대하나 당장은 큰 지장이 없으니 2점을 깎아서 5점으로 자평합니다.
부품도 갈지 않고 66년이나 써먹은 장기가 5점이라면 너무 후한 점수지만 엿장수 맘대로 매긴 점수니까 .... 그동안 건강을 위한답시고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무리한 등산을 했던 것이 그나마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하구요.
그밖에 몸속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알지는 못하나 당장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것 같아 간간히 쐬주도 마시며 교만한 맘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챙긴 용돈으로 한두 달 보내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생각입니다.
강호제현(江湖諸賢)의 지도편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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