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경기 화성시 우정면 매향리

휘처라인 2017. 1. 22. 14:08

갈매기와 벗을 삼아             

2014.07.08.       

2014년 7월 6일(일요일)

 

한 때 미 공군 공대지 사격장이었던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매향2리 어촌 마을을 찾았습니다.

아득한 1960년대 부터 드나들기 시작했던 이 작은 어촌마을,

그시절 수많은 어종이 많이 잡혀 꽃게나 병어 따윈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한없이 인심좋고 순박했던 어촌마을은 세월따라 참 많이도 변했습니다.

 

 

선착장 옆의 경고문 입간판,  매향리의 옛 이름인 '고온리' 를 따  '고온항' 으로 이름을 붙였군요 

 

 

 

해안가 농섬이 타킷이었는데,  미공군이 사격훈련을 하지못하도록 많은 사람들이 반대시위를 벌이기도 했던 곳.

이곳은 1955년 2월 19일 주한미군에게 제공돼 미군전용 사격장으로 이용됐으나 포탄이 농가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사격소음으로 주민이 난청에 시달리는 피해가 생겨 결국 2005년 8월 11일 사격훈련이 중단되면서 국방부로 반환됐습니다.

 

 

 

화성시는 이곳을 2013년 말까지 평화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재정사정 등으로 2017년으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건너편 당진의 한보철강이 있던 자리엔 현대제철이 들어서 있습니다.

수 만톤급 철광석 운반선이 제철공장에 드나들 땐 산더미같은 파도가 이쪽까지 밀려 온답니다.

 

 

농가 텃밭에 참마 인가요?

 

 

금강산도 식후경,    활어를 가져와 농가주택에서 손질해 먹기로 합니다 

주낙으로 잡아올린 5Kg 짜리 대물농어

메꽃을 허리에 두르고... 나 그대 식탁위에 오르고싶어... 절규하네요

 

 

수돗가엔 하늘타리 인가요?

 

 

 

 

 

 

 

고무망치 까지 .....

 

 

 

 

 

 

가오리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네요.

 

가오리 생간(肝)을 약용으로 쓴다기에 고이고이 모셔놓고...

 

 

 

 

벌레먹은 복숭아,  의외로 맛이 괜찮았습니다

 

 

 

 

껍데기도 살짝 데쳐 양념간장에 찍으면 ....

 

 

 

갯벌에 나가 갈매기 벗삼아 2차..... 

생선회 살점을 소주에 담갔다가 갈매기에게 던저주면 썩 잘 먹습니다.

술에 취해 지긋이 눈을 감고 서 있는 갈매기를 보노라면 사람과 다르지 않더군요 

 

 

해 질 무렵 조개잡이 나갔다 돌아오는 어부들을 맞이합니다

 

 

 

 

이렇게 또 하루가 저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