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강아지도 달러를 물고 다닌다?

휘처라인 2017. 1. 10. 12:09

강아지도 달러를 물고 다닌다?          

2007.10.22. 10:43      

기름값이 한없이 치솟는 요즘

여기 포트맥머리는 보란듯이 샌드오일로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는군요

오일 컴퍼니에 상근하는 근로자 5만여명 정도를 빼고 나면 

인구 10만의 작은 도시이지만 카지노를 비롯 유흥업소가 제법 있고

마약하는 사람, 사내들만 득시글거려 일어나는 범죄 등을 다스리기 위해

캐나다에서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경찰차량을 흔히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여기 달러벌이로 흥청대는 이곳을 빗대 한국의 네티즌이 만들어 낸 말이 바로

"지나가는 강아지도 달러를 물고 다니다" 는 것입니다.  좀 과장이지만 표현은 좋습니다.

 

왼갖 잡종들이 모여들고 있어서 여러 인종들과 마주하는 경험을 하게됩니다. 

요즘 한 10여일을 보내고 나니까,  그동안 무심히 보아 넘겼던 백인 처녀들이

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얀 피부의 작은 얼굴, 푹 패인 푸른 눈동자,  오똑한 코

너무나 큰 엉덩짝과 S라인의 몸매가 객고를 풀길없는 늙은 사내의 심장을 요동치게 하고있으니

요거를 어떻게 해결해 나아갈지 참으로 암담한 심정입니다. 


백인 여자들이 모두 아름답진 않더군요, 대부분이 평범합니다만 간혹 관공서나 오피스를 방문하게 되면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회춘이 되어 돌아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여기는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산이 보이질 않습니다.  운동이 부족해 산을 오르고 싶어도

갈 수가 없고 동네 주변에 있는 숲속길을 걸으려 해도 동물 출현의 경고판이 붙어있어

혼자선 동네 워킹도 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요 다음 주 부터는 YMCA가 운영하는

헬스클럽에 나가 볼 요량입니다.   수영도 하면서  눈요기도 하구요

 

요즘 여기는 북극과 가까워서 그런지 오로라를 보는 재미에 빠져 있답니다.

항상 볼 수 있는 건 아니고 겨울철 구름 한 점 없는 날 자정을 넘기면서

하늘에서 마치 커다란 치마자락을 휘날리듯 오색찬란한 광채가 뒤덮는 현상인데

요 사진을 찍는데 실패해서 올리지는 못하니 보시려거든 웹검색을 하면 됩니다.

 

오늘 여기 시간으로 일요일 아침 10시경 오명근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바로 받더군요, 

최근 열흘간 서울에서 일을 보고 그저께 밴쿠버로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벤쿠버와 여기의 시차는 1시간 입니다.  그러니까 피차 다른 나라나 다름없는 곳에 살고있지요

같은 캐나다 근방에 있더라도 쉽게 오갈 수 있는 그런데가 아닌 것이지요


오명근 친구가 여기 오려면 먼저 캘거리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2시간여 가야하고

캘거리서 다시 포트 맥머리로 오는 비행기로 1시간 반 정도를 와야 하니까 ...

 

그러므로 소생이 서울 갈 때 밴쿠버에서 비행기 갈아타기 전에 이 친구를 만나는 것이 순리입니다.

이 친구는 11월 1일부터 정부에서 마련해 준 원룸 아파트에 입주하게 된다는 군요


그리고 바닷가에서 즐겁게 보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역시 JOB에 대한 관심은 저와 다를 게 없었습니다. 

전화번호를 말해달라고 해서 1-780-747-9251 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곳 날씨는 영상 10도에서 영하 3도 정도 입니다.  공기는 아주 건조하구, 해가 짧고

위치는 북위 58도 정도 이니까 한국의 38선 보다 훨씬 위쪽이지요

지구본을 보시면 이곳 포트 맥머리가 나와 있습니다.  이 쬐끄만 동네가

아마 북쪽에 도시가 너무 귀한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희망의 나날 보내시길 .....  포트맥머리   서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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