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둥(丹東)의 호산산성, 동북공정의 현장

휘처라인 2017. 1. 22. 14:03


동북공정의 현장, 고구려의 천리산성 일부를 "만리장성 동쪽끝의 기점" 으로 만든 단둥(丹東)의 호산산성             

 2014.07.04.       

2014년 5월 30일 백두산 관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단둥에서 가까운 곳의 호산장성이라는 곳을 찾았다.  

 

관광회사에서는 이 호산산성(虎山長城)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동시에서 북쪽 지역에 위치하였습니다. 중국에서는 만리장성이 시작되는 곳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고구려가 세운 천리장성의 일부인 박작성(泊灼城 : 어느 사전에도 나와있지 않다)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 면은 산으로, 삼 면은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산 형세가 마치 누워있는 호랑이의 모습과 같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과 국경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국경지역이어서 북한 땅이 눈앞에 바로 보입니다.

 

 

고구려의 박작성( 泊灼城) 터에 호산장성 (虎山長成)을 세워 역사왜곡을 감행하는 현장을 보겠습니다. 

 

산성 입구의 모습

 

만리장성 동쪽 끝이라는 축조물들이 여기 저기 널려 있다.

 

 

어디에나 '만리장성 동종끝 기점' 을 강조하고 있다.

 

국경을 한 걸음에 넘을 수 있다는  일보과(一步跨)의 입구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인다.

 

 

 

 

 

 

 

 

중국명 '호산장성(虎山長城)'이라는 곳은 고구려가 세운 천리장성의 일부인 박작성(泊灼城)입니다.  이 박작성(泊灼城) 터에 중국이 1990년 명나라의 만리장성과 유사한 성곽을 세워놓고 만리장성의 동단 기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곳이다.  

 

호산장성에 대해 인터넷 상에서 여러 게시물이 나와 있으나 우리나라의 동북아역사재단에서는 이 장성과 관련된 보도자료를 통해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습니다.

 

                                                              아  래

 

  • 보도자료 작성일 : 2012.06.19
  •  

    중국의 ‘장성(長城)’보도 관련 전문가 토론회 개최

    - 중국의 역대 '장성' 총 길이의 의미는? -

     

    재단은 지난 6월 12일(화) 10:00~12:00, 재단 대회의실에서 중국 '장성(長城)' 보도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6월 5일(화) 중국 국가문물국이 역대 '장성'의 총 길이에 대하여 발표하였는데, 이에 국내 언론에서는 역대 '장성'의 총 길이를 '만리장성'의 연장으로 파악하여, 고구려ㆍ발해사와의 관련성을 보도하였다.

    재단은 이번 중국측 발표에서 언급된 역대 '장성'이란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 '만리장성'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여러 지역에 남아있는 크고 작은 모든 장성을 포함한 것이며, 총길이 역시 이들 여러 장성의 전체 합(合)이라고 파악하였다.

    이에 재단은 국내 '장성' 관련 전문가 이종수 교수(단국대), 홍승현 박사(숙명여대), 남의현 교수(강원대) 등을 초청하여 이번 중국의 발표에 대한 의도 및 학술적 의미를 파악하였다.

    우리 재단의 이성제 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 이종수 교수는 ‘중국의 동북지역 장성유적 조사현황 - 요동지역을 중심으로’를 발표하여 중국 동북지역 장성에 대한 연구와 조사의 개황을 정리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였다.

    남의현 교수는 ‘만리장성 동쪽 기점, 산해관(山海關)인가, 압록강(鴨綠江)인가’라는 발표문을 통해 명나라의 요동변장(遼東邊墻 : 요동지역 방어선)을 수축하면서 쌓은 호산산성(虎山山城)은 만리장성의 동쪽 기점이 될 수 없다고 하였으며, 아울러 흑룡강(黑龍江)‧목단강(牧丹江) 주변의 성곽은 장성이 될 수 없고 오히려 금나라가 도시 방어용 성으로 축조한 것이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홍승현(숙명여대)은 ‘중국학계의 장성 연구 동향 변화’를 발표하여, 중국이 가지고 있는 장성에 대한 개념‧인식 변화에 주목하고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는 장성의 개념이 선(線)이 아닌 점(點)으로 변화하기 시작하면서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리고 장성을 국경선으로 보는 인식이 강화되고, 현재의 국경선과 역사적 중국을 동일시하고자 하는 의도 역시 장성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원인으로 파악하였다.

     

     




     

    자료제공: 동북아역사재단
    제작일 : 2012년 6월 19일
    중국의 ‘장성(長城)’보도 관련 전문가 토론회 - 중국의 역대 '장성' 총 길이의 의미는?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

    사회 : 역대 장성발표 관련 전문가 토론회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장성문제가 한ㆍ중 역사문제로 부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저희 재단은
    연구재단으로서 그 내용을 설명하고 파악된 사실들에 대해서 전문가를 모시고 토론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회 : 이성제(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이번에 역대 장성과 관련된 중국측의 발표가 갖고 있는 의미라고 할까요, 항의라고 하는 것을 간단하게 요약을 한다면 중국은 만리장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래 유적보호의 명분으로 장성보호협회를 마련했고

    장성의 길이를 확장하는 과정을 거쳐서 이번 역대 장성의 총 길이와 유적수를 확장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 장성을 중화민족의 상징으로 활용하도록 시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원래 세계문화유산 등재 당시의 내용 그리고 의미 그리고 성격을 바꿔가면서 까지 통일적 다민족 국가관에 부합하는 상징물로 만들어 가는 그러한 작업이라고 저희 재단에서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프리젠테이션을 보이면서 강연하는 것이나 동영상 펌이 허용되지 않아 올리지 못함을 양해바람>


    발표 I. 중국의 동북지역 장성유적 조사현황_요동지역을 중심으로 : 이종수 교수(단국대)


    지금 자료에서 보듯이 이게 바이두(중국 포털사이트)에 실려있는 만리장성 관련된 사진인데요.
    이게 지금 명 장성이고요. 이게 연진항 장성입니다. 그리고 이게 금기호라고 하는 금백장성이고요.
    이런식으로 해서 지금 선으로 다 표시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기 지도를 보시면요 1991년 이전까지만 보더라도 사실은 1980년대 부터 직접적으로
    청천강까지 이어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이어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아마도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그 이야기를 안하고 있다가
    1980년대 이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젠 이어졌다고 이야기하고 있고요

    발표 II. 만리장성 동쪽 기점, 산해관인가, 압록강인가 : 남의현 교수(강원대)


    가장 기본적인 문제. 과연 장성이 무엇인가? 이 용어를 먼저 한번 정의를 내려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중국이 장성이라고 하는 그 용어를 사용하는 뜻이 변하고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그 장성이라는 개념이
    변환되는 뜻을 어디까지 포용할 것인가? 만리장성이 동남 기점이 압록강이라는 문제가 장성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장성이라 볼 수도 있고 또 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저는 일단 동쪽 기점 산해관인가 압록강인가 이 문제에서 저는 장성이라는 개념을 끊이지 않는 하나의 선,
    거점과 거점이 하나로 연결되어졌을 때만 우리는 그것을 장성으로 봐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적 관점에서 보면 서쪽의 가욕관(嘉欲關) 부터 동쪽의 산해관까지는 장성으로 인정해야 되겠지만,
    이러한 선으로 연결되지 않은 점과 점이 선으로 연결되지 않는 이런 것은 중국학계는 장성으로 인정하지만
    우리는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장성의 의미를 처음부터 한번 다시 정의를 할 필요가 있다.

    발표 III. 중국학계의 장성 연구 동향 변화 : 홍승현 박사(숙명여대)


    또 한가지 인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인가 하면 95~6년을 기점으로
    장성선 = 국경선이라는 인식이 중국학계에서 다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다시라고 하는 표현을 쓰게 된 이유는 사실 처음 제기된 문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56년에 한 연구자가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장성선=국경선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장성선이 중국의 가장 동북쪽에 있었던 세부분의 외현을 싸고 돈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세부분의 경계자체가 장성선과 일치된다라고 하는 첫번째 인식을 내놓게 됩니다.
    그게 인제 결국 단조가 되면서 96년에 오게 되면 세개의 장성선과 국경선을 일치시키는 그림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깐 한마디로 장성자체가 특히 동쪽 장성자체가 굉장히 정치적인 문제 앞에 놓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 이상 토론회 내용 끝

     

    장성의 주변 도로와 입구에는  호산장성이 만리장성의 동단기점(萬里長城 東端起點)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큰 현판이 있으며, 장성 내 곳곳에도 동단기점이라는 안내판을 달아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호산장성을 오르기에 앞서 '일보과(一步跨; 한 걸음에 넘다라는 뜻)' 라고 하는 북한과 가장 가까운 국경 지점을 구경하겠습니다.

     

     

    성벽 밑을 통과해 '일보과'로 가게 돼 있다.

     

    咫尺(지척)

     

    중조변경 '일보과'

     

    도저히 강이라고 볼 수 없는 개울을 건너뛰면 북한 땅이다.

     

     

     

     

     

     

    일보과(一步跨)

    호산장성(虎山長城) 관광지에 속해 장성 입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일보과(一步跨 ; 타 넘을 과), 즉 한 걸음에 넘을 수 있다는 뜻의 이름처럼 북한과 굉장히 가깝습니다. 

     

     

    재미삼아 아래 간판 내용을 읽어보시죠

     

     

    溫馨提示(온형제시)를 구글번역기에 넣었더니 '팁(Tip; 정보, 비결, 힌트)' 이라고 나오네요.

    온형의 중국어 사전엔 따뜻하고 향기롭다는 뜻. 그렇다면

     

    제목을 '중조변경  주의사항' 이라고 해야겠네요.   뭔 소린지 영문을 바꿔보는 게 차라리 낫겠군요.

     

    1. Please do not climb or cross separation obstacles such as barbed wires.

    2. Please do not throw any objects over the border.

    3. Please do not converse or exchange objects with people on the other side of the border.

     

    4. Please do not take pictures of videos of the military installations.

     

    1. 가시 철조망을 오르거나 분리 하지 마십시오. 
    2. 국경 넘어로 어떤  물건을 던지지 마십시오.
    3. 국경 반대편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거나 물건을 교환하지 마십시오. 
    4. 군사 시설물의 동영상 사진을지 마십시오.

                요녕성 변해 방위원회판공실 알림         办公室(판공실:사무실 ; 힘쓸판辦)    宣(선언할 선)

     

     

    아래는 단동군(丹東軍) 분구(分區) 에서 공고한 간판

     

    爭做文明边民(쟁주문명변민; 문명 경계인민이 되기 위해서는 (지을 주做), 爭做(...이 되기 위해서는)

    构建和谐边境 (구건화해변경) 얽을 구, 어울릴 해, 가 변,  构建; 세우다,  和谐; 화목하다

     

    간판 제목 : 문명 경계 인민이 되기 위해서는 변경을 화목하게 세워야 한다 ?

    간판 그림으로 추측컨데, 철조망 근처에서의 행위 제한을 목적으로 세운 걸로 보입니다.

     

     

     

    산성 입구의 넓은 광장에 설치된 특별무대에선 '단동시 관광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민속 전통무용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 차림, 장고치기, 낯익은 타악기와 다음이 방망이질이 자주 등장하는 걸로 보아 우리 민족의 고유 문화마저 그들의 것으로 만들려는 술책으로 보였습니다.   

     

     

     

     

     

     

    간판을 들어 다음 공연 순서를 알린다 

     

     

     

     

    무대 앞에 기대놓은 간판은 공연 순서를 적은 것.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의 공연이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중국 것이라는 동북공정의 술책으로 보입니다.

     

     

     

     

     

     

    공연을 보고나서 장성에 오르기 위해 입구로 들어간다.

     

     

     

    1997년 1월 28일에 세워진 유적 터의 안내비

     

     

     

     

     

     

     

     

     

     

     

     

    망루로 오르는 계단

     

     

     

     

     

     

     

     

    성벽 지척에 북한 마을이 건너다 보인다.

     

     

     

     

     

    산성 출구에도 '만리장성 동쪽끝 기점' 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모든 관광객이 호산장성 출구를 빠저나가려면 이 관광상품 판매점을 통과해야만 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