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야 오명근과 연락되었소 2005.08.14
너무 늦게 소식 전하게 되어 친구들에게 미안하오. 개인 이메일로 소식 보내준 조교장에게 감사하고, 명근이 소식 궁금해 하는 종익친구의 독촉도 있고 해서
가급적 빨리 오명근이 소식을 서울 친구들에세 제일 먼저 전하려고 이곳에 온 뒤 매일 전화를 걸어 보았는데 벨소리는 나는데 받지를 않아서 아침 점심 저녁 계속 전화를 하기도 하고, 전화번호를 의심하기도 하고, 우리 카페에 알렸던 전화번호가 명근이 집 전화 인지 영업점 전화인지 알 수가 없었지만 오늘 낮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전화를 했더니 오명근 아들이 받더군,
그 곳이 집인지 점포인지 물어보니까 집이라고 하여 점포전화를 물어서 전화를 해 보니 오명근이가 꼬부랑 말로 전화를 받더군, 이 때가 벵쿠버 시간으로 오후 5시경(토론토와의 시차는 3시간). 서로 반갑게 얘기를 나누었는데 점포에 일이 많아서 아직 점심도 먹지 못했다고 하더군
나는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딸네 집이 토론토에서 조금 떨어진 '해밀튼' 시에 있다고 알려 주고 나서 오명근 친구와 10여분간 나눈 얘기는 대략 다음과 같은 것이었는데
1. 집으로 전화를 했으니 전화 받을 사람이 있나, 나는 밤 11시가 넘어야 집에 들어가는데, 벵쿠버 온지 2년 반 되었는데 기후 좋고 환경 좋고 살기 좋으나 이 곳 경제가 아주 엉망이야. (집전화 : 604-438-9613 점포전화 : 604-734-3881) 2. 그동안 일식당 차려 돈벌어 보았자 서울에 있는 아들에게 송금하고, 점포 월세 지불하면 아주 빠듯 한 살림일세 그려 (나는 같이 벵쿠버에 오지 못한 오명근의 미혼 아들이 서울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음)
3, 벵쿠버에 놀러 오면 좋으련만 토론토에서 기차로 1주일 이나 걸리니 오라고 할 수 도 없고, 나는 바빠 서 그리로 갈 수도 없고, 이곳(벵쿠버가 있는 브릿티쉬 콜롬비아 주)의 크기가 한반도의 10배나 되고, 자네 딸이 살고 있다는 '헤밀튼' 시와 붙어 있는 '온타리오' 호수에 한반도를 몽땅 집어 넣어도 남을 정도의 크기라고 하니까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지 않는가, 난 아직 이곳 벵쿠버를 벗어나 본 적이 없네그려 4. 금년 말에 이곳 점포 정리하고 서울이나 한번 다녀 올까 하네, 지금 바쁘니 또 통화 함세 ....
나는 명근이와 얘기를 나누던 도중 일식당에 손님이 찾아와 대화 중간에 잠시 통화를 멈추기도 했을 만큼 바쁘게 일을 하고 있었기에 전화를 끊었지.
난 그동안 딸아의 집에서 일 만 했네그려, 작은 집 장만 하고 아이들 둘 키우느라 집안 살림이 바쁘고 해서 이곳 저곳 수리할 곳 고쳐 주고, 잔디 깍기, 텃밭 가꾸기, 장 보기 등등... 내일은 '나이아 가라' 당일치기 구경 가기로 했는데, 여기서 승용차로 1시간 30분 정도라고 하니까. 다녀 와서 소식 전하렵니다. 끝 '온타리오' 주 ' 헤밀튼' 시티에서 -서 진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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