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귀국신고, 시차조절은 어려워

휘처라인 2017. 1. 9. 05:32

시차 조절은 어려워          

2005.09.05. 04:35
      

토론토로 떠날 때는 비행시간이 12시간 반 정도인데 올 때는 2시간 가량이 더 늘어나

15시간 만에 인천공항에 내렸습니다,  올 때에는 지구의 자전 방향으로 비행하여 그럴 터인데

한국에서 가장 먼 곳이라 하여 비행기 삯도 제일 비싸게 받고

 

이번 토론토로 가는  비행은 동해를 거슬러 올라가  지구의 북극쪽에 가까운 캄차카 반도, 베링 해엽,

알라스카 상공을 나르는 코스 였는데 평면 지도에만 익숙해 진 나는 지구본을 들여다 보고서야 비로소 매우 가까운 거리라는 것을 실감 했고

우리나라가 서쪽(중국쪽)에서만 구름과 바람(매연, 황사 당연히 포함)이 몰려 온다는 '편서풍' 이란 것 역시 지구의 자전 때문임을 실감하였습니다.

 

비행시간 동안 하도 지루하여 통로를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들어 누었다 앉았다가 신문도 보았다가

영화도 보았다가 쓸데 없이 와인도 시켜 보았다가 별지랄을 다 해 보아도 왜 이렇게 시간이 지겨운지

아무데서나 잠을 자지 못하는 체질이라 쿨쿨대며 잠자는 사람이 얼마나 부러운지

 

그 옛날 '스튜어디스' 라고 하는 여승무원은 외모가 아름답기로 유명 했지만 지금은 아니더구려, 이번 '에어 캐나다' 여승무원의 7할이 한국인 인데  이들의  강도 높은  미소와 서비스는 너무나 아름다워. 

그런데 이 승무원이란 직업이 좋은 직업이 아니더구만, 3D 업종에 넣어야 될것 같은데, 여러분 생각은? 

 

토요일 낮 3시경 집에 도착하니 긴장이 풀렸던지 잠이 쏟아져 내려  6시간을 자고 나니 밤 9시

다시 잠을 자려 해도 소용없고 하루 세번 끼니 때도 모르고 밤낮을 구별 못하는 몸뚱아리가

혹사 당하고 있어도 별다른 해결책이 없소이다만 누가 좋은 방법 있으면 알려주시오

쐬주를 확 먹고 뻗은 다음 자고 일어나면 어떨른지

 

여담 이지만 캐나다 에선 속옷을 3일 씩 갈아 입지 않아도 몸에서 땀냄새가 나질 않으니 신기하던데

서울선 하루에 한 두번은 속옷을 갈아 입어야 할 판인데, 등에 난 여드름 같은 것도 싹 없어지고

 

 

쐬주를 안 먹어서 그런가?  캐나다에 도착 하자마자 그런걸 보면 이런것도 아니고

캐나다에선 우리나라 면허를 국제면허로 만들어 가면 전화 신고 만으로 내 딸아이 가족으로 보험가입 되고 따로 보험료를 받지 않고, 신고 다음날 부터 귀국 전날까지  운전을 할 수 있게 해 주니 고맙더군

 

어느 패키지 관광 가이더가 말하기를  "캐나다가 한국에 대한 우호적 특별 배려로 한국의 운전면허를

그대로 인정해 주고 있는데 이는 김영삼 정부의 업적이며 일본과 중국은 그렇지 않다"  하더이다

 

사실 난 운전 하느라 술을 먹지 못했고 집에 있을 때 위스키나 와인 한두잔 정도로 그치고 말았는데

나는 딸아이 더러 "소주좀 가져 오너라" 하면  "아이고 아빠 소주는 서울가 드시고 여기선 위스키로 하세요,  위스키보다 소주가 훨씬 비싸요"  

 

땀내음이 안나는 것은 추측컨데 우리인간이 가장 많이 마시고 사는 '공기(空氣)의 탓이 아닌가 ?

우리가 그렇게 많이 오염된 공기를 마시고 사는가 ?  염려되기도 하고......

 

잡담이 되었군 ,             귀국신고는 이것으로 마치겠소         서울에서     -서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