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미래회에서 “남자가 왜 필요한가 (What use are men?: The Future of Gender Roles in Society)”를 발제 한 영국의 카렌 멀로니, 멀로니 마인즈 연구소장은 미래사회에서는 남성의 근육질에서 나오는 힘이 더 이상 필요 없는 세상이 온다고 주장한다. 현재 66억 인구를 보존 시킬 만큼 많은 냉동정자가 존재하여 남자는 물리적으로도 필요가 없다. 남성을 결정짓는 Y 염색체 크기가 실제로 쪼그라들고 있으며 남녀간의 역할 차이, 남녀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Y 염색체 약질로 여성이 담대해지고 돈도 더 많이 벌어오는 즉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이 많아지고 있다.
미래는 여성이 더 이상 남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냉동정자가 충분하고 성 상대 또한 로봇이 될 수도 있는 등 남성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 냉동정자 수정을 통해 싱글 맘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남성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여성의 파워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여자들이 남자가 하던 일을 앗아가고 있고, 전통적인 순종적인 여성역할이 사라지며 앞서가는 지도자 역할을 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종래의 엄마, 돌보는 사람, 돈 받지 않고 집안에서 잡일을 하는 사람의 개념이나 역할이 사라지고 있다. 사회 내에서의 여성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으며, 종교나 정부에서의 여성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학교에서 같은 나이 남학생은 수학1을 여학생은 수학3을 가르친다.
미래 과학기술은 출산 직전이나 직후에 아동의 성을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 배아기의 70%는 여아이지만 6주 안에 남아 염색체가 변형, 활동을 하면서 남아로 변한다. 그러므로 이때 홀몬이나 약제로 태아의 성을 바꿀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사춘기가 되기 직전에 손쉬운 성전환이 가능하다고 과학자들이 말한다. 이미 성전환 홀몬이 시중에 나와있으며 이 분야에 급속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가상현실에서 성전환을 하여 남자가 여자가 되고 육체적인 모습을 바꾸어 보듯이 현실에서도 가능한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한다. 세컨라이프 닷컴에서는 여성 아바타가 훨씬 더 많고 더 강한 힘을 가진다고 한다.
결국 남성과 여성의 차이가 미미해지고 과학이 성전환을 손쉽고 용이하게 하는 세상이 온다. 홀몬으로 누구나 원하면 한평생 성전환을 한번쯤 해볼 수가 있게 된다. 유니섹스에 여성이 즐겨 남장차림을 하거나, 요즘 여성들은 치마 대신에 대부분 바지를 입는다. 여자아이들이 축구를 더 잘하고 경기에 남녀의 구별이 없어지게 되며, 남녀가 하던 일을 구분하였지만 이제는 남자의 일 여자의 일이 따로 없다. 요리를 즐기는 남성이 늘고있다. 남자들이 육아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진다. 각국은 출산장려책을 내 놓느라고 정신이 없다. 일본의 도요타는 여성에게 3년의 출산휴가를 주며, 스웨덴은 여성에게 8년의 육아휴가를 허용한다. 핀란드도 3년까지 육아휴가를 쓸 수 있으며 호주는 베이비보너스로 출산후 5천불을 지급받는다.
남성들이 이처럼 코너로 몰리면 쫓기던 쥐가 고양이를 물 듯이 여성들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래서 차이의 미학을 존중하고 남녀 협력과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좋든 싫던 여성과 남성의 역할은 다르다. 여성의 관심도, 가치관이 현재의 권력구도를 바꾸고 있다. 여성이 남성의 권력을 다 차지하려 한다면 갈등이 있을 것이지만, 여성의 창의성으로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 수가 있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양성평등이 남성불평등으로 진행되어 이에 남성들이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여성우위가 지속적으로 강화된다면 앞으로는 차별대우 때문에 남성들이 여성을 테러 할 조짐마저 보인다. 남성이 하던 일자리, 사회에서의 역할을 여성들에게 빼앗기고 있고 남성들은 종래의 여성처럼 꽁무니에서 불평불만으로 중얼대고 있다. 이 불평등이 지속되면 남성들이 곧 양성평등이란 플래카드를 들고 데모를 진행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미래학의 중요성이 여기에 있는데, 미래의 여성강화가 남성을 변하게 하여 공격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미래 시니리오를 보여주면서, 미래예측은 경고이고 대안이 필요함을 강조하려 한다. 남녀협력을 강조하는 정책들이 나와야 할 때다. 미래사회에는 성차별 성 구분 없이 모두를 사랑하면서 살아야 한다. 남성의 힘으로 기업을 이루고 일자리를 만들고 중동의 테러 문제를 해결하고, 여성은 결혼을 보존하고 국가, 가정, 사회구조를 풀로 붙여서 강건하게 만들 수 있다. 누구나 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는 남녀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박영숙의 "미래뉴스" 신간 일부- www.unfu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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